본문 바로가기

일본 도쿄 여행/도쿄 東京

#1. 도쿄 여행 1일차 - 일본으로 출발, 에어부산 비행기에서 먹는 컵라면 체험기 + 나리타 국제공항에서 도쿄 시내로 이동

드디어 날이 밝은 도쿄 여행 1일차.

 

사실은 나중에 다녀온 홋카이도와 다르게 이번에는 대구가 아닌 부산에서 출발했습니다. 근처에 공항이 두 개나 있으니 편리하긴 합니다. 대구공항은 조만간 군위 쪽으로 이전한다고 들었는데 그 전까지 알뜰살뜰 이용해야겠습니다.

 

암튼, 비행기 출발 대략 4시간 전 쯤 여유롭게 김해공항 도착.

김해공항 도착.

도착하니까 시간이 예상보다 남아돌아서 밥먹고도 뭐할까... 고민하다가

 

근처에 김해 경전철이 있길래 오랜만에 타봤습니다. 이거 은근히 스릴이 있습니다. 몇 번 타봤지만 늘 탈 때마다 관광객 모드. 정말 시간이 남아돌아 멀리 김해 수로왕릉역까지 찍고 다시 돌아왔습니다. 여러 분들도 만약 김해공항 가서 시간이 정말 잉여롭게 남아돈다면 한 번 쯤 도전해볼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생각보다 이런 경전철 타볼 기회가 많지 않습니다.

김해_경전철_재밌음_꿀잼

이렇게 경전철 체험(?)도 해보고 대충 밥도 먹은 후 비행기 탑승. 일본 갈 때 절찬리에 애용하는 항공사 중 하나인 에어부산을 타고 갔습니다. 늦게 알아보는 바람에 가격을 평소보다 조금 비싸게 잡은 것 같아 눈물이 나지만 뭐 어쩌겠습니까. 반드시 다음에는 어디를 가든 최저가 항공가를 이용하겠다는 다짐을 하며 탑승합니다.

에어부산 ㄱㄱ

도쿄까지는 대략 2시간 정도 걸렸던 걸로 기억합니다. 일본은 뭐, 우리나라 기준으로 치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KTX 타고 가는 것보다 많이 걸리지 않으니 정말 부담이 덜하긴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가항공이라 더욱 그런 것도 있지만 기내식이 없거나 부실한 편. 원래라면 어차피 도착하면 밥 먹을 거기도 하고 그냥 별 생각없이 가려고 했는데 조금은 특별한(?) 사치를 부려보고 싶어서 비행기에서 먹으면 유독 맛있다는 컵라면을 주문해 봤습니다.

이것이 바로 에어부산 컵라면.

이게 얼마였더라? 둘이 합쳐서 만원은 안 넘겼던 걸로 기억하는데 암튼, 비싸긴 참 비쌌습니다. 그렇다고 컵라면을 싸와서 승무원 분께 뜨거운 물만 달라고 하는 진상짓은 벌일 수 없기에 먹고 싶으면 달게 받아들이는 게 맞습니다.

 

별 얘기는 아닌데 폴란드항공을 타면 신라면을 기내에서 공짜로 준다고 합니다. 근데 승무원 분이 뒤에서 수십 개의 컵라면을 제조하고 있는 걸 보면 뭔가 좀 짠하긴 합니다. 이러려고 승무원이 된 게 아닌데...

 

암튼, 맛을 봅시다.

사실 신라면이 그냥 신라면인 만큼 갑자기 맛이 변하거나 그런 건 당연히 없긴 합니다. 그렇지만

 

뭔가 라면이란... 자고로 남들이 안 먹을 때 혼자 먹는 그 맛이 훨씬 환상적인 거 아니겠습니까. 이상하게 혼자 먹을 땐 2% 부족한 걸 끌어올려주는 것 같습니다. 꼭 해보고 싶은 기내에서의 사치 중 하나였는데 나름대로 소원성취 했습니다. 이제 남은 비즈니스 클래스 타보기인데 이건 언제 쯤 이뤄질지...

 

암튼, 그렇게 컵라면도 먹고 창밖 풍경을 구경하면서 가고 있으니 어느새 밖에 해가 지기 시작합니다.

해진드아

노을을 보면서 드디어 도쿄에 도착.

공항은 패스하고 바로 지하철 사진.

전편에서 공항에서 시내가는 방법으로 '나리타 익스프레스'와 '스카이라이너'를 각각 소개해 드렸는데 저희는 도쿄역을 가야하기 때문에 좀 더 비싸긴 하지만 나리타 익스프레스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기다리고 있으니까 생긴 게 지하철이랑은 확실히 다른 나리타 익스프레스가 도착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공항 직통열차처럼 일반 기차랑 비슷한 편성. 그렇게 대략 40분? 정도 이동하니 도쿄역에 도착. 나리타 공항은 지바현에 있으니 진짜 도쿄에 도착한 건 이때부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기차 도착. 기차 도착하니까 직원 분들이 인사를 하시더라고요.
나리타 익스프레스 내부.
사진을 좋아하던 한 꼬마애 인증샷.
1초 호크아이.

도쿄역에 도착하니 완전히 저녁입니다. 약속시간에 만나기로 한 친구를 만나 일단 밥만 먹고 바로 신세를 지기로 한 니시토쿄의 친구 집으로 가기로 합니다. 오늘은 별 일 없지만 내일부터 진짜 본격적인 도쿄여행 시작이 되겠군요.

 

이상! 도쿄에서 김나신이었습니다.

 

2019.01.20

 

Outspread New

NAS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