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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홋카이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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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홋카이도 여행 4박5일. 드디어 마무리. 대구로 돌아가는 길 + 일본 맥도날드 체험기 홋카이도 여행. 5일차만에 드디어 마무리를 찍습니다. 와아아아아아아 막상 끝날 때가 되니 역시 아쉬운 마음이 큽니다. 그렇지만 추운 홋카이도를 떠나 따뜻한 남쪽 나라(?)로 돌아가고픈 마음도 있긴 합니다. 핳 마지막 점심인 카이센동을 먹고 짐을 챙긴 후 다시 삿포로역으로 돌아갑니다. 삿포로 지하철을 타는 것도 이번이 마지막이겠군요. ...이렇게 끝을 내면 사실 뭔가 좀 아쉬워서 삿포로역에 있는 맥도날드를 가봤습니다. 이때까진 상당한 맥도날드 덕후라 나중에 세계여행을 가면 전 세계 맥도날드를 다 가보겠다라는 참 소박하고 원대한 꿈을 가지고 있었기에 일본 맥도날드도 꼭 가보고 싶었습니다. (사실 도쿄에서 가보긴 했지만) 참고로 지금은 포기한지 오래. 유럽 맥도날드가 너무 비쌉니다. 흑흑 아무튼 삿포로역 지하..
#5. 홋카이도 여행 삿포로 카이센동 맛집 '돈부리차야(どんぶり茶屋)' - 일본식 모듬 회덮밥, 카이센동으로 마무리 홋카이도 여행 5일차. 사실상 마지막 일정이 되겠습니다. 이제 점심만 먹으면 바로 삿포로역에서 기차 타고 공항으로 출발해야하기 때문이죠. 사실 홋카이도대학이나 홋카이도 구청사, 그 뭐더라? 전망대 같은 곳도 꽤나 가보고 싶었는데 가보질 못한 게 많이 아쉽습니다. 삿포로에 너무 시간을 안 썼나? 어찌됐든 점심을 먹어야 하긴 하는데 지금까지 먹은 음식 차례대로 삿포로 라멘 2020/01/23 - [일본 홋카이도 여행/삿포로 札幌] - #1. 홋카이도 자유여행 삿포로 라멘 맛집 '에비 히데 라멘(海老秀)' - 평범하디 평범한 된장라멘의 세계 #1. 홋카이도 자유여행 삿포로 라멘 맛집 '에비 히데 라멘(海老秀)' - 평범하디 평범한 된장라멘의 세계 삿포로 여행 1일차 도착하고 역 앞에서는 "눈 별로 없네. 날씨..
#5. 홋카이도 여행 '삿포로 시계탑(札幌市時計台)' - 일본 3대 실망 명소라 불리는 곳을 찾아가 봤습니다. 홋카이도 여행 5일차. ​ 아침에 일찍 홋카이도 신궁을 돌아보고 딱히 갈 곳이 없어 어디갈까 하다가 삿포로 시계탑에 가보기로 합니다. 여기가 삿포로의 원조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도리역에서 내리면 가깝습니다. 가는 중에 삿포로TV타워와 삿포로 시청이 보입니다. 맑은 하늘에 보니 반갑습니다. 근처에 삿포로 시청도 있는데 정말 평범함의 극을 달리는 디자인입니다. 도쿄는 시청도 무슨 63빌딩 급으로 짓던데 모든 지자체가 그런 것만은 아닌 듯합니다. 삿포로에서 두 번째로 가볼 시계탑은 이 삿포로 시청을 기준으로 해서 뒤로 대략 3분정도 걸어가면 보이기 시작합니다. 거리가 무척 가까운 편이고 의외로 눈에 띄긴 하는 편이라 찾는데 어려움은 많지 않습니다. 삿포로의 또다른 랜드마크 '삿포로 시계탑(札幌市時計..
#5. 홋카이도 여행 삿포로 '홋카이도 신궁(北海道神宮)' 여행 - 일제강점기, 조선신궁의 모델이 된 역사의 한 편 + 삿포로 마루야마 공원 설경 하코다테를 보고 나니 드디어 홋카이도에서의 마지막 날인 5일차가 밝았습니다. 이제 홋카이도의 밤도 끝입니다. 어제 좀 마지막 날이라고 열심히 놀려고 했으나 체력이 망해서 결국 그냥 잤네요. 이 짓은 여행 갈 때마다 반복인 듯합니다. 마지막 날이라고 그래도 어제와 다르게 해가 화창하게 떴습니다. 그래도 웃는 얼굴로 마무리하자는 홋카이도의 인사? 그래도 홋카이도가 저희를 버리진 않았습니다. 잘 차려입고 아침밥 먹으러 나온 순간 뒷통수를 후려줍니다. 세상에 1시간만에 빙하기가 왔나? 영화 투모로우는 의외로 고증이 잘 된 편이었다는 게 새삼 느껴집니다. 눈폭풍을 예고도 없이 때리는 게 어딨어 암튼, 눈폭풍을 맞으며 오늘은 삿포로 시내를 마지막으로 가볍게 둘러볼까 합니다. 잘 생각해보니 공사 중인 오도리공원 빼고..
#4. 홋카이도 여행 하코다테 당일치기 '고료카쿠' 야경, 고료카쿠 타워 - 1일 2고료카쿠 홋카이도 여행 4일차. 길었던 하코다테에서의 하루도 이제 끝이 다가옵니다. 날도 완전히 어두워진 상태. 7시 반쯤 예약되어 있는 삿포로 향하는 막차를 타기 전 마지막으로 야경을 보기 위해 다시 '고료카쿠'로 향합니다. 당연히 원래라면 갈 생각을 전혀 하고 있지 않던 곳이었지만 하코다테 야경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하코다테 전망대가 기상악화로 문을 닫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한 선택. ㅂㄷㅂㄷ 같은 전망대에 하루 동안 두 번이나 가는 건 저도 여행 평생 처음 해보는 짓입니다. (이후 유럽 가서 더 많이 합니다.) 고료카쿠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얘기는 전에 한 고료카쿠 관련 포스팅을 참고하는 게 좋습니다. 같은 얘기 또 하면 뭔가 더 비참해질 것 같아... 그래도 새로 온 마음가짐(?)을 하기 위해서 ..
#4. 홋카이도 자유여행 하코다테 수프카레 맛집 '아시안 바 라마이(RAMAI)' - 뭐지 이 감동적인 맛은? 우연히 찾아간 맛집에서 인생 맛집을 찾다 홋카이도 여행 4일차. 날씨는 춥고 하코다테는 삿포로처럼 지하에 뭐가 있거나 교통이 엄청 좋은 게 아니라서 엄청 걷고 거기에 가고싶었던 하코다테 전망대는 기상악화로 문을 닫고, 열심히 조심해서 걸었는데 빙판에 미끄러지고, 그것 때문에 3000원이나 주고 산 푸딩을 한입도 못 먹고 찌그러트려 버리고... 되는 일이 없는 하코다테입니다. 자유여행이 계획대로 안 되는 건 원래 알긴 알지만 여기만큼은 정말 계획을 잘 짜서 왔는데도 실패의 연속입니다. 원래라면 지금쯤 아름다운 일본 3대 야경 중 하나인 하코다테의 야경을 즐기면서 저 산에서 사진 셔터를 누르고 있어야 하는 건데... 슬픕니다. 원래 스트레스 받으면 먹는 걸로 푼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얼른 맛있는 맛집을 찾아야하는데 슬프게도 하코다테는 저녁을 어떻게..
#4. 홋카이도 4박5일 여행, 하코다테 '모토마치 성당(カトリック 函館 元町教会)'과 '하리스토스 정교회 성당(ハリストス正教会)' - 미니 유럽 분위기, 모토마치의 하이라이트 홋카이도 여행 4일차, 하코다테입니다. 하... 하코다테 여행의 하이라이트이자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하코다테 전망대로 향하는 로프웨이가 기상악화도 운행이 중지돼서 마음이 착잡합니다. 이러려서 4시간을 기차타고 여기 왔나... 모토마치에서 들은 충격적인 소식으로 사실상 하코다테에서의 밤일정이 완전히 사라진 가운데 어찌할 바를 모르고 정처없이 모토마치를 떠돕니다. 뭐하지 진짜... 일단 운행 중지된 케이블카를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건 아닌만큼 깔끔하게 포기하기로 하고 모토마치의 남은 명소들을 더 둘러보기로 합니다. 거리 자체도 예쁘지만 골목에 100여 년 전 일본이 한창 개항할 시대의 유적이 몇몇 남아있습니다. 군산 근대골목 같은 기분이 듭니다. 이러한 모토마치에서 가볼 명소 중 하나는 거의 비탈길 끝..
#4. 홋카이도 여행지 하코다테 '모토마치(元町)' 거리 - 유럽? 근대 일본으로 들어온 것 같은 하코다테의 거리 + 겨울에는 운행 안 할 수도 있는 하코다테 전망대 케이블카 홋카이도 여행 4일차. 하코다테입니다. 하코다테도 슬슬 해가 넘어가려는 낌새가 보이고 있습니다. 아직 두 군데밖에 가지 않았는데 너무한 거 아냐... 쨌든, 카네모리 아카렌가 창고를 보고 다음 목적지로 걸어갑니다. 노면전차가 모토마치 안까지는 다니지 않아서 오직 도보만이 유일한 이동수단. 카네모리 아카렌가 창고에서 대략 5분 정도만 걸어가면 하코다테의 명물 '모토마치(元町)'로 이어집니다. 모토마치는 군산의 '근대문화거리' 같은 곳이라 생각하면 좋습니다. 약 150년 전 일본이 서양에 개항했을 당시의 서양 건물들이 쭉 늘어서 있는 골목이죠. 덕분에 일본이지 서양 풍경이 느껴지는 곳입니다. 남쪽 반대편에 있는 나가사키와도 비슷한 곳이 있죠. 남의 나가사키, 북의 하코다테 같은 분위기입니다. 우리나라로 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