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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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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여행] 모스크바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로 가는 침대기차 여행 : 레닌그라드스키역에서 출발하는 시베리아 횡단열차 3등칸 체험하기 - DAY.6 러시아 여행 6일차, 드디어 모스크바에서의 마지막 일정입니다. 실질적으로는 한 4~5일? 정도를 모스크바에서 보냈죠. 유럽 여행 중 러시아에서 특히 더 오래 머무르는데 첫 시작이 모스크바로 기분 좋게 시작했던 것 같아요. 익숙하지만 여전히 낯선 러시아... 그치만 얼른 상트페테르부르크 가고 싶습니다. 전에 알아봐놓은 맛집이 상트에 있어서 헿 숙소에 미리 맡겨둔 짐을 챙겨서 기차를 타러 갑니다. 고속열차를 타도 되지만 그러면 숙박비가 추가로 드니까 숙박비 아낄 겸 침대기차를 타기로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타보는 모스크바 지하철을 지나 모스크바에서의 마지막 목적지 '레닌그라드스키역' 도착입니다. 레닌그라드스키 역 Москва Ленинградская 전에 세르기예프 파사드 여행을 하면서 얘기를 했는데 러시아는..
[모스크바 여행] 공산주의 심장 한 가운데 자본주의 첨병. 모스크바 맥도날드 1호점 체험기 : 러시아에서만 먹을 수 있는 맥도날드 메뉴? - DAY.6 러시아 여행 6일차, 모스크바입니다. 모스크바에서 볼 곳 다 보고 이제 저녁 먹을 시간. 생각해보니 카페 무무를 제외하고는 모스크바에서 외식을 한 기억이 없습니다. 이번 유럽여행은 경비도 아낄 겸 숙소에서 간단하게 해결한 적이 더 많았네요. 유럽 외식 물가가 비싼 것도 있고. 모스크바를 뜨기 전 마지막으로 가보고 싶은 곳이 있어 왔으니 바로 맥도날드. 모스크바 맥도날드 1호점 저녁노을이 따사롭게 감싸고 있는 이 길쭉한 건물이 바로 맥도날드, 그것도 러시아에서 가장 처음 생긴 맥도날드입니다. 1990년 아직 소련이 있던 시기 미국 자본주의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맥도날드가 1호점을 모스크바에서 내서 상당한 화제가 되었죠. 냉전의 종결이란 상징적인 의미로도 받아들여지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맥도날드는 코카콜라..
[모스크바 여행] 이곳저곳 돌아다닌 붉은광장(Красная Площадь) 여행 : 무명용사의 묘(Могила Неизвестного Солдата)에 바쳐진 꺼지지 않는 불꽃 - DAY.6 유럽인 동시에 러시아 여행 6일차, 아직 모스크바입니다. 성 바실리 대성당까지 다 보니 이제 모스크바에서 여행할 곳은 다 끝났습니다. 후.... 짧은 시간 안에 보고싶은 곳은 정말 다 봤네요. 빡씨게 다니면 역시 모스크바도 4일 컷 가능. 여유가 좀 생겨서 붉은광장 돌아다니는 중. 이래봬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역사적인 장소입니다. 노을빛 받아 예뻐진 카잔 성당. 마지막으로 보게 될 크렘린의 거대한 성벽. 아니 행사 끝났으면 잔해물 좀 빨리 치워줘,,, 어수선하게 이게 뭐여 대체. 여기서 보는 저 크렘린 성탑과 성 바실리 성당의 뷰가 진짜 최곤데 뭐 제대로 보이지가 않아... 모스크바 여행은 정말 다 좋았는데 이 군악대 페스티벌이 두고두고 아쉽습니다. 물론 덕분에 북한군 본 건 엄청난 행운이었지..
[모스크바 여행] 놀이동산에 온 것 같아요. '성 바실리 대성당(Храм Василия Блаженного)' : 러시아의 랜드마크. 테트리스의 성지 - DAY.6 유럽 여행 6일차, 러시아 모스크바입니다. 모스크바에서의 마지막 하루, 마지막으로 가볼 곳은 성 바실리 대성당. 생각해보니 붉은 광장은 계속 왔지만 정작 성당 안으로는 들어가본 적이 없어서 모스크바 뜨기 전에 가보려 합니다. 사실 성당 안은 그동안 좀 많이 가서 꼭 가야되나 하는 시큰둥함이 있긴 했지만... 그나저나 붉은광장은 2일차, 5일차, 6일차까지 세 번이나 왔습니다. 모스크바의 여행의 알파이자 오메가. 아, 요건 그냥 주의사항인데 사진 왼쪽 벤치에 올려져 있는 닭 같이 생긴 비둘기를 조심해야 합니다. 비둘기는 죄가 없는데 신기하게 생겼다고 사진을 찍으면 사진 값을 요구하고 아예 막 몸에 얹고 인증샷 찍은 후 비싼 사진촬영료를 내라고 하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 저도 멀리서만 그냥 봤습니다. 안 그..
[모스크바 여행] 마음에 들지 않아 처음부터 다시 지은 궁전, '짜리찌노 궁전(Царицыно)' : 러시아 현지인들이 찾는 여행지 - DAY.6 유우럽 여행 6일차, 모스크바입니다. 아침에는 오전 내내 모스크바 콜로멘스코예 공원을 둘러보는데 시간을 썼습니다. 근데 일찍 일어난 덕분에 시간이 좀 남아돌아서 원래는 그냥 안 가려고 뺐던 짜리찌노 공원으로 가보기로 결정. 역시 여행은 빡쎄게 다녀야 이렇게 하나 더 볼 수 있는 여유가 생깁니다. 지하철역에서 나와 좀 더 걸어가면 요렇게 짜리찌노 공원으로 들어가는 문이 나옵니다. 뭔가 옆에 매표소가 있어서 입장권 사야할 것 같이 생겼지만 다행히 입장료는 무료인 곳. 오늘의 세 번째 목적지 '짜리찌노 궁전'입니다. 짜리찌노 궁전 Царицыно (궁전 가는 길.) 짜리찌노 궁전은 모스크바에서도 시내에서 가장 먼 외곽에 떨어져 있는 러시아 제국 시절 궁전입니다. 1776년 러시아 제국의 여제 '예카테리나 2세..
[모스크바 여행] '콜로멘스코예 예수 승천교회(Коломенское)' 여행. 지금까진 보지 못한 순백색 세계 : 사과를 그냥 먹을 수 있는 모스크바의 숲 - DAY.6 러시아 여행 6일차. 모스크바 콜로멘스코예입니다. 날씨 좋은 거 봐. 모스크바에서 보내는 마지막 날이라고 이렇게 좋은 날씨를 주시다니. 감사합니다 여행의 신이시여 그리고 이렇게 날 좋을 때 가장 예쁜 콜로멘스코예 공원을 와서 정말 다행입니다. 이렇게 예쁜 곳을 흐린 날 왔으면 글 는 지금도 후회하고 있었을 듯. 공원이 정말 어마무시하게 넓어서 남쪽 끝인 알렉세이 미하일로비치 궁전부터 북쪽 끝인 예수 승천 교회까지 걸어서 40분은 걸립니다. 그래도 경치가 예뻐서 걷는 게 행복한 곳. 역시 여행은 걸어서 봐야지 차에서 보면 다 놓쳐요. 열심히 걷다보니 누가 키우는지 모를 사과밭이 나옵니다. (주렁주렁) 9월초라 아직 빨갛게 익지는 않은 사과들. 야생 사과밭일리는 없고 그냥 여기서 사과농사도 같이 겸해서 짓나..
[모스크바 여행] 동화에서 나올 볼 법한 궁전. '알렉세이 미하일로비치 궁전(Дворец царя Алексея Михайловича)' : 모스크바 콜로멘스코예 여행 - DAY.6 유우우우럽 여행 6일차. 러시아 모스크바입니다. 오늘이 모스크바에서의 마지막 날입니다. 중간중간 세르기예프 파사드나 블라디미르, 수즈달 같은 도시들을 들르느라 비우긴 했어도 6일이나 여기 붙어있으니 정이 들긴 하네요. 모스크바보다는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솔직히 더 기대했지만 여기도 좋은 도시였어요. 러시아는 역시 여행하기 참 좋아. 교통만 해결된다면. 처음에는 좀 당황스러웠지만 그래도 2박 편하게 지내다간 숙소도 오늘로 끝. 모스크바는 유일하게 한 도시에서 숙소를 두 개나 잡게 되었네요. 처음에 잡은 숙소가 너무 거지같아서 여긴 확실히 선녀같았습니다. 오늘은 마지막 날이니 모스크바 시내에서 좀 멀리 떨어진 '콜로멘스코예'와 '짜리찌노'를 가보려 합니다. 여행객들에게 엄청 인기있는 곳은 아니지만 그런 곳만 다..
[모스크바 여행] 밤이 더 아름다운 도시. 모스크바 붉은 광장 야경 : 굼 백화점, 성 바실리 대성당 야경여행 - DAY.5 유럽여행 5일차, 모스크바입니다. 열심히 시간을 때운 끝에 드디어 밤이 찾아왔습니다.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둘 다 유명한 게 있다면 바로 야경이죠. 밤에도 숙소에 들어가지 않고 열심히 돌아다녀야 하는 주된 이유입니다. 같은 곳을 보더라도 밤이랑 낮이랑 느낌이 천지차이에요. 당장 낮에는 큰 감흥이 없었던 니콜스카야 거리도 이렇게 아름답게 변합니다. 9월인데 분위기는 무슨 크리스마스 진짜 크리스마스 느낌. 사실 유럽은 밤에 다니는 게 조금 무섭긴 합니다. (특히 프랑스랑 벨기에) 그래도 러시아 모스크바 정도면 으슥한 골목으로 들어가지 않는 이상 치안은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다만, 니콜스카야 거리를 다니다보면 예쁜 비둘기를 데리고 다니는 사람이 가끔 있는데 절대 사진도 찍지 말고 눈길도 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