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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여행/모스크바 Москва

[모스크바 여행] 이곳저곳 돌아다닌 붉은광장(Красная Площадь) 여행 : 무명용사의 묘(Могила Неизвестного Солдата)에 바쳐진 꺼지지 않는 불꽃 - DAY.6

유럽인 동시에 러시아 여행 6일차, 아직 모스크바입니다.

 

성 바실리 대성당까지 다 보니 이제 모스크바에서 여행할 곳은 다 끝났습니다. 후.... 짧은 시간 안에 보고싶은 곳은 정말 다 봤네요. 빡씨게 다니면 역시 모스크바도 4일 컷 가능.

여유가 좀 생겨서 붉은광장 돌아다니는 중. 이래봬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역사적인 장소입니다.

노을빛 받아 예뻐진 카잔 성당.

마지막으로 보게 될 크렘린의 거대한 성벽.

 

아니 행사 끝났으면 잔해물 좀 빨리 치워줘,,, 어수선하게 이게 뭐여 대체. 여기서 보는 저 크렘린 성탑과 성 바실리 성당의 뷰가 진짜 최곤데 뭐 제대로 보이지가 않아... 모스크바 여행은 정말 다 좋았는데 이 군악대 페스티벌이 두고두고 아쉽습니다. 물론 덕분에 북한군 본 건 엄청난 행운이었지만.

이리저리 다니다가 다행히 무명용사의 묘는 안 막아놨길래 가봅니다.

 

무명용사의 묘

Могила Неизвестного Солдата

 

 

이름 그대로인 곳. 세계 어디든 꼭 있는데 전쟁에서 피흘린 수많은 이름 모를 장병들의 유해를 모아 놓은 곳입니다. 미국에도 있고 같은 러시아 안에서도 전에 세르기예프 파사드 갔을 때 봤죠.

 

러시아, 정확히 말하면 소련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600만 명이 넘는 어마어마한 전사자를 기록했습니다. 2차대전 참전국 최다. 나치 독일과 제일 치열하게 전투를 벌였고 거기에 동쪽 일본하고도 전쟁을 치뤘던 만큼 유독 희생이 컸던 나라입니다.

그렇기에 신원을 알기 힘든 수많은 전사자들이 유독 많았던 1960년대에 이곳에 무명용사의 묘를 조성했다고 합니다.

 

특징이 있다면

붉은 별에서 계속 뿜어져 나오는 '꺼지지 않는 불꽃'. 러시아를 비롯해 유럽권 국가에서는 무명용사의 묘에 꼭 같이 있었습니다. 낮이나 밤이나 비가오나 눈이 오나 영원히 타오르며 조국을 위해 목숨바친 장병들을 기리고 있습니다.

중요한 국가시설이니 대만이나 영국에서 본 근위병들이 양 옆을 미동도 하지 않은 채 지키고 있습니다. 더운데 고생하시네요.

https://blog.naver.com/kmu2333/22157974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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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편에 이어서 업로드! 송산공항 입국과 대만 게스트하우스 'CU호텔'에 대한 이야기는 밑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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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는 다른 무덤 같은 곳들도 있는데 아마 유명인들의 무덤으로 기억합니다. 클렘린 성벽에는 스탈린, 유리 가가린 등 진짜 소련 역사를 통틀어 유명한 인물들이 묻혀 있죠. 성벽에 무덤이라니, 뭔가 독특합니다.

알 수 없는 공간. 뭐였더라...

성벽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곳...? 와 근데 진짜 성벽 높다

여길 마지막으로 이제 크렘린도 안녕.

러시아에서 유독 자주 보였던 회색 까마귀가 배웅해 줍니다.

시원한 분수를 뒤로 하고

모스크바에서의 마지막 저녁, 맥도날드로 갑니다. 역시 러시아하면 맥도날드

 

붉은광장은 자주 왔음에도 다 보지 못한 곳이 있어서 아쉬웠습니다. 카잔 성당도 안에 들아가볼 걸 그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레닌 묘도 궁금했는데 행사장 때문에 막힌 것도 아쉬웠습니다. 지금은 가기 힘들지만 나중에 상황이 나아지면 꼭 멀쩡한 붉은광장을 가볼 수 있기를 기대하며...

 

이상,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김나신이었습니다.

 

2019.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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