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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저냥

영화 '1917' CGV 용산아이파크몰 아이맥스(IMAX) 관람 후기 - 이건 꼭 아이맥스로 봐야돼 + 1917 쿠키영상

안녕하세요. 김나신입니다.

 

요즘 한창 코로나 여파로 거의 모든 활동이 멈춰버린 분위기입니다. 북적북적한 저희 동네 시내도 진짜 평소의 거의 1/10? 수준으로 사람들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게다가 학교마저 3월16일까지 잠정적으로 문을 열지 않는다고 하니 아마 더더욱 줄지 않을까 싶습니다.

 

되도록이면 밖에 나가면 안 되는 걸 알지만 이걸 극장에서 놓치기는 너무 싫어서 결국... 중무장을 하고 사람들이 제일 적을 것 같은 아침시간대를 겨우 골라 다녀왔습니다.

 

영화 1917

우리나라에서는 최근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과 경쟁한 작품으로도 많이 알려진 편입니다. 막판에 치고올라와 다크호스라 평가받았는데 결국, 최고상인 작품상과 감독상의 영광은 기생충에게로 돌아갔죠.

 

그렇다고 1917이 기생충보다 재미가 없나? 그건 아닐 겁니다. 애초에 아카데미는 후보에 올랐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엄청난 영광으로 비춰질 만큼 대단한 권위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니 말입니다.

 

암튼, 그래서 이것만큼은! 코로나 종식 때까지 기다리면 극장에서 못 볼 듯해서 직관을 꼭 하고싶어 다녀왔습니다.

CGV 용산아이파크몰

살면서 아이맥스관에서 영화를 보는 건 정말 처음입니다.ㄷㄷ 그 동안 작디 작은(?) 동네 메가박스에서만 싸게 관람권 얻어서 봤는데 흑흑ㅠㅠ 그나마 조조할인 받아서 12,000원에 봤습니다. 스크트는 왜 실버회원에게 CGV 할인 혜택을 제공하지 않는가 대체...

오오오옹 1917

1917의 스토리는 뭐... 영화 보실 계획이 있는 분이라면 대충 다 아시리라 생각하고 패스. 나중에 자세한 영화 후기에서 좀 더 얘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아이맥스 직관 후기만!

가즈아 아이맥스

가기 전에는 대체 아이맥스가 뭔가 싶었는데 쉽게 얘기해서 일반 극장보다 2~3배 더 큰 스크린과 더 빵빵한 사운드를 가지고 있다... 정도로 보면 될 듯합니다.

 

그냥 더 큰 영화관인가? 싶겠지만 아이맥스는 아이맥스 규격으로 촬영한 영화만 상영할 수 있습니다. 아이맥스 스크린에 담길 만큼의 독자규격을 가진 카메라로 촬영한 영화가 따로 있는 샘. 일종의 3D영화 같은 개념이라고보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도 CGV 용산아이파크몰 아이맥스관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아이맥스 스크린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손꼽힐 정도로 거대한 규모. 첫 아이맥스를 여기서 보면 이제 다른데서 아이맥스 어떻게 보나... 하는 생각도.ㅎ

 

그렇게 표 보여주고 입장하니 어우......

어디부터 어디까지가 스크린??

진짜 영화관 한쪽 벽을 다 채우는 거대한 스케일이ㄷㄷ 어마어마합니다. 그냥 좀 스크린이겠거니 했는데 정말 차원이 다르다란 말이 여기에 어울리는구나 싶을 정도. 아직 영상도 안 나왔는데 압도되는 기분입니다.

 

그에 비해 조조영화에다가 상황이 상황이라 손님은 거의 없습니다. 그런 와중에도 꼭 중간 줄에서 보겠다고 사람들이 다 중간 쪽 좌석에만 예매를 해놨습니다.

 

이건 사람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CGV 용산아이파크몰 아이맥스관의 경우 중간 좌석 중 G~J열을 보통 명당자리로 친다고 합니다. 실제로 예매할 때 보면 이 줄만 거의 꽉 차있는 수준. 저는 그냥 미리 예매 안 하고 현장에서 바로 발권했는데 평소에는 예매전쟁이라도 벌어지는 수준으로 치열하다고 합니다. 나름 틈새시장을 잘 공략한 건가...?

아이맥스관.

그렇게 조금 기다리고 있으니 드디어 영화 시작!

 

영화를 보여드릴 수는 당연히 없으니 예고편으로 대체합니다. 예고편도 매우 잘 만들어서 추천.

 


일단 와...

 

영화 자체가 수작인 건 솔직히 굳이 더 얘기할 필요도 없는 수준. 기대는 했지만 정말 기대를 넘어설 정도로 엄청났습니다. 기생충이랑 왜 경쟁했는지 영화 한 번 보면 바로 납득이 가능한 수준.

 

그리고 이 영화는 진짜... 무조건 아이맥스로 봐야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스크린도 스크린이지만 사운드 때문에 저도 그랬지만 총 소리 날 때 순간 놀라서 손으로 귀 막을 뻔한 건 살면서 처음입니다. 공포영화를 봐도 그런 적은 없었는데ㄷㄷ 주변 사람들도 다 그러더군요.ㅋㅋㅋㅋㅋ

스토리부터 특히, 영상미가 환상적입니다. 전쟁영화에다가 '황홀하다'라는 표현을 쓸 줄은 몰랐습니다. 인터스텔라나 그래비티를 볼 때 느낀 장엄함이 느껴질 정도. 전쟁을 이렇게 카메라에 담을 수 있나? 싶을 정도입니다. 색감과 배경에서 지금까지 보여준 영화의 거의 정점을 찍었다는 느낌.

관람 끝.

그냥 동네 근처 영화관 갈까 하다가 여기까지 온 보람이 헛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ㅠㅠ 인생 첫 아이맥스 영화로 1917을 봐서 다행이다라는 생각도 같이 느껴집니다. 이런 영화를 아이맥스로 봐야지...

 

시국이 시국인지라 영화 보기가 많이 꺼려지는데 이왕이면 사람 없는 시간대를 노려서 보는 걸 추천. 그리고 기왕 영화를 그래도 보러 나갈 거면 그 위험을 감수할 수준의 명작은 정말 1917 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 한 번 더 보고 싶어ㅠㅠ

 

아, 마지막으로

 

1917은 쿠키영상이 없습니다. 엔딩 크래딧 올라오면 바로 나가셔도 괜찮습니다.

 

이상!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김나신이었습니다.

 

2020.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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