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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2달이나 여행하기/여행 준비

유럽여행 준비 팁 : '오픈플랜' 메리츠화재 여행자보험, 유럽 통합 유심 등 - 단돈 2만8,000원에 치료비부터 스마트폰 파손까지 든든하게 챙기자

유럽여행 준비기 그 마지막, 제가 여행 준비하면서 나름 자신있게 소개할 수 있는 소소한 팁들입니다.

 

옛날에는 책 보고 여행 준비하고 여행 카페 등등을 전전하며 여러 정보를 얻어야 했지만 어플도 발달하고 각종 여행 블로그, 유튜브도 많아진 상황이라 과거처럼 사실 자기만의 꿀팁! 이런 게 많은 것 같진 않아요. 워낙 정보의 홍수라...

 

그래서 저도 저만의 꿀팁을 막 모아놓기에는 민망해서...ㅎ

 

그나마 여행 갈 때 정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만한 두 가지를 소개해보려 합니다.

 

첫 번째는 여행자보험

 

1. 여행자보험

 

요즘은 거의 필수라고 봐야하죠. 사실 여행 가서 정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거라 저는 여행자보험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치안이 좋지 않고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유럽이라면... 더더욱. 동아시아처럼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선진국형 여행지가 아니다보니 매우매우 필요합니다.

 

거짓말이 아니고 프랑스 파리를 여행하다보면 수많은 관광객들이 경찰서 앞에 줄을 길게 늘어서 있는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프랑스나 이탈리아, 벨기에, 스페인 등 치안이 좋지 못한 나라들은 정말 가벼운(??) 소매치기 정도는 일상 같은 곳이죠. 저도 한 번 당할 뻔했습니다. 흑흑

 

그렇다면 여행자보험을 들어야 하는데 어디서 비교하느냐? 바로 '오픈플랜'입니다.

https://openyourplan.com/OP/

 

여행자보험 비교가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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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openyourplan.com:443

(광고 같지만 광고가 아닙니다. 협찬 넣어줬으면...)

 

짧게는 1~2주, 길게는 저처럼 2달을 가는 여행이지만 소액보험인 만큼 보험사 일일이 찾아다니며 찾기는 너무 귀찮아서 그냥 한방에 비교하기에는 여기가 제일 좋은 사이트라고 봅니다.

 

홈페이지를 들어가셔서 밑의 '여행자보혐료 간편계산'을 이용하면 여행 기간과 국가에 따라 여행자보험료가 얼마나 나오는지, 세 개의 보험사를 비교해서 보여줍니다.

 

좀 더 자세한 일정으로 알아보고 싶으시면 좀 더 아래로 내리면 나오는 여행자 보험 계산을 클릭해 봅시다.

그러면 이렇게 꽤 자세한 일정에 맞춰 여행자 보험을 계산할 수 있습니다.

 

저도 다시 한 번 여행 간다는 생각으로 일정 그대로 한 번 계산해 보았습니다.

 

참고로 여행지역의 경우 유럽은 대체로 여러 국가를 방문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 그냥 출발하는 지역이나 가장 오래 머무르는 지역 하나 정도만 선택하면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저도 '러시아'라고 적었지만 독일에서 생긴 문제에 대해 모두 보상받을 수 있었습니다.

개인 정보를 입력하면 오른쪽에 각 보험사들의 여행자보험 플랜들이 쭉 나옵니다. 저는 제가 직접 이용한 메리츠화재 여행자보험의 기본형을 택.

그렇게 되면 보장 금액과 최종 가입비가 똭 나옵니다. 오옹 2달 여행하는데 보험료가 2만8,000원 정도밖에 하지 않는군요. 여행 전체 경비를 생각하면 아주 저렴한 편이죠?

 

다른 항목도 중요하지만 실제 유럽여행 중 필요한 부분은 보통 세 가지입니다.

 

1. 휴대폰 파손 시 수리비 보상

2. 여행 중 물품 도난 시 보상

3. 병원 치료 시 보상

 

저는 실제로 1, 3번 모두 해당되어...(세상에) 보상받았습니다. 독일에서 빈대 물려 병원 가느라 쓴 치료비와 약값 보상이 1번, 역시 독일에서 폰 떨어뜨려 액정 깨진 것에 대해 보상 받은 게 1번. 2만8,000원 짜리 여행자보험이지만 알차게(?) 이용했다고 볼 수 있겠네요.

 

휴대폰 파손의 경우 최대 20만원까지 수리비를 지원합니다. 단, 개인 부담금이 1만원 존재하긴 해요. 제가 쓴 갤럭시S8 수리비가 딱 20만원 나왔는데 거기에 맞춘 것 같습니다.

 

여행 중 물품 도난은 기본형은 70만원, 거기서 시작하여 최고급형은 200만원까지 보상해준다고 합니다. 다행히 소매치기한테 물건을 완전히 뺏기는데 까지는 가지 않아서 이건 해당하진 않았네요.

(현실이었으면 ㄹㅇ지옥)

 

마지막 병원 치료는 해당하는 분야에 따라 다릅니다. 저는 가벼운 진료와 약 처방밖에 없어서 상해의료실비(1,000만원까지)로 보상받은 것 같아요.

 

여행 다녀온 후에는 메리츠화재의 경우 관련 서류를 팩스나 우편으로 보내야 합니다.

(이메일이 편한데 아쉽)

 

이게 좀 귀찮은 작업이긴 합니다. 휴대폰 수리의 경우에는 휴대폰 파손된 사진, 수리비 청구서(서비스센터 가서 보험청구용으로 때달라고 하면 줍니다), 통신사 가입내역서 등을 팩스로 보내야 하더군요. 그래도 귀찮은 것에 비해서는 한 2주 정도 있으면 수리비가 통장으로 입금되니 기분은 너무 좋습니다. 헿

 

암튼, 여행자보험은 꼭 저기 나온 메리츠화재가 아니더라도 본인에게 맞는 걸 선택해서 무조건 가입하는 게 좋습니다. 물론 여행 중 아무런 사건사고가 없으면 허공에 날리는 돈이라 볼 순 있지만 여행 중 만에 발생할 사고에 대비하는 것 치고는 여행 전체로 볼 때 매우 미미한 수준의 금액입니다. 기껏해야 하룻밤 숙박비 정도죠?

 

그리고 어찌됐든 보상 받을 일이 있을 땐 적어도 2만8,000원보다는 보상이 더 이뤄집니다. 절대 손해보는 거라 생각하지 않아요. 짧던 길던 해외여행에서의 여행자보험 가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


2. 유럽 통합 유심

 

외국여행 가면 로밍보다는 포켓 와이파이나 현지유심을 구매하는 게 월등히 싼 편입니다.

 

포켓 와이파이는 여러 명이 함께 갈 때 유리하고 유심은 3명 이하가 여행을 갈 때 유리합니다. 다만, 인원에 상관없이 여행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유심을 구매하는 게 훨씬 저렴한 편.

 

저는 유심을 어쩌다보니 4개나 구매했습니다. 허헣

 

첫 번째는 환승지인 '중국'에서 1박2일 간 쓸 유심, 두 번째는 '러시아'에서 10일 간 쓸 유심, 세 번째는 에스토니아부터 영국까지 약 한 달 간 쓸 유심, 네 번째는 남은 여행 기간(영국~헝가리)인 한 달 간 쓸 유심.

 

석달씩 보장하는 유심보다는 이렇게 나눠서 구매하는 게 쓸 수 있는 데이터가 많아서 낫더라고요.

 

유럽 유심은 네이버에 검색하면 여러 사이트가 나오는데 일단 제가 아무런 문제 없이 사용하여 구매한 곳은 '유심스토어'랑 '유심마트', '나무커머스'입니다.

 

'나무커머스'는 아시아 여행할 때 항상 문제없이 잘 썼기에 중국 여행갈 때 썼고

 

'유심스토어'는 러시아 유심도 판매하고 있어서 러시아 유심이랑 초반 한 달 유럽여행 유심을 각각 구매했습니다.

 

마지막 남은 한 달은 유심마트에서 구매.

구매사이트에 들어가면 요렇게 나옵니다.

 

주의깊게 봐야하는 건 두 가지.

 

1. 내가 여행가는 지역을 전부 커버해주는가?

: 보통 유럽 전지역, 혹은 40여개국 커버라고 하면 웬만한 곳은 다 되긴 합니다.

그러나 '러시아', '스위스', '터키' 같은 나라는 이 커버가능 국가에서 벗어나 있는 경우가 꽤 자주 있으니 커버가능한 국가를 유심히 살펴보고 모두 해당하는지 잘 알아봐야합니다. 잘못하다간 돈은 돈대로 쓰고 유심은 못쓰고 날릴 수 있기 때문이죠...

 

2. 제공 데이터는 얼마?

: 무제한이라고 되어 있는 것도 잘 봐야돼요. 보통은 얼마 정도 데이터를 쓴 후 매우 느린 속도로 무제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보통 유럽이 데이터 속도가 우리보다 느린 편이라 LTE를 써도 조금 답답할 때가 있는데 거기에 더 느려진다? 흠... 거의 카톡만 겨우 가능한 수준일 겁니다.

 

여행 패턴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유튜브를 계속 틀어놓는 게 아닌 이상 지도, 검색, SNS 정도면 한 달에 10기가 정도면 넉넉하게 씁니다. 저도 그랬고요. (단, 구글 드라이브는 5분만 써도 데이터가 쭉쭉 빠져나가니 주의)

 

그래서 무제한보다는 그냥 데이터를 많이 제공해주는 것으로 가는 게 좋습니다.

아, 그리고 쓰리심 유심의 경우에는 3G 데이터만 제공하는 경우도 꽤 있으니 더더욱 주의!!

 

+추가: 영국이 좀 특이한데 가령 10기가를 쓸 수 있다면 영국에서만 5기가를 쓸 수 있고 나머지 5기가는 유럽에서 쓸 수 있다.. 이런 식으로 되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즉, 영국에서 3기가만 데이터를 써도 유럽 가서는 5기가밖에 사용할 수 없다는 소리.

 

때문에 영국 일정에 따라 이게 유리한지 불리한지 잘 판단하는 것도 중요.


... 요 두 가지는 꼭꼭 체크를 해둡시다.

저는 다행히 먹통이 된다든가 하는 일은 없었지만 같이 동행한 여자친구는 슬로바키아에서 유심이 작동을 안 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된다고 했는데 복불복으로 특정 국가에서 안 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아요.

 

이럴 경우에는 그냥 빠르게 근처 마트 등에 가서 새 유심을 구매하는 게 낫습니다. 정말로. 유심판매사이트는 대체로 도움이 안 되기에... 어쩔 수 없죠. 큰 마트나 공항, 터미널, 기차역에서는 대부분 유심을 팔고 있고 가격도 그렇게 비싸진 않으므로 괜히 여행에서 고통받는 것보단 이게 제일 나은 선택일 겁니다.

 

 

 

이 정도가 제가 여행하면서 꽤 쓸만하다고 생각한 꿀팁이에요.

 

기타 팁을 더 적자면,

 

1. 가방은 꼭 자물쇠로 잠가두고 스마트폰은 반드시! 핸드백이나 벨트 등에 줄로 묶어두자: 이거 정말 중요합니다. 프랑스는 자물쇠나 스트랩이 없으면 그날로 스마트폰은 손 안에서 사라져 있습니다.

 

2. 누가 몸에 뭐가 묻었다면서 닦아주려 접근하면 즉시 자리를 피하자: 소매치기의 가장 기본적인 유형입니다. 어느샌가 스프레이나 음료수 같은 게 바지나 옷, 가방 등에 묻어 있고 그걸 닦아주겠다며 접근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때 무조건 도망치세요. 닦으려는 순간 방심한 틈을 타 가방 등을 훔쳐갑니다. 저도 거의 당할 뻔 했다가 겨우겨우 되찾았습니다... 유럽 여행 전에는 꼭 다양한 소매치기 패턴을 미리 파악해두고 당황하지 않게 대처합시다.

 

3. 구글 드라이브 등을 이용해 사진을 자주 백업해놓자: 여행 중 사진이나 영상을 많이 찍는데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날아가는 상황이 자주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와이파이가 되는 환경(주로 숙소)에서 틈 날 때마다 중요한 사진들은 업로드해서 백업해두는 게 좋습니다.

 

4. 안 쓰는 서브 휴대폰을 하나 정도 더 가져가자: 여행 중 스마트폰이 도난당하면 정말 답이 없는 상황입니다. 연락이라도 취해야 하는 만큼 유심을 끼워서 쓸 수 있는 서브 스마트폰을 하나 정도 챙겨두는 게 좋습니다. 집에 안 쓰는 스마트폰이 있다면 제일 좋은 선택.

 

5. 부랑자에게 절대 적선하지 말자: 이건 참 야박한 팁이지만 그냥 길거리 공연이 아닌 아무 것도 없는 거지에게 적선을 할 경우 귀찮은 일에 휘말릴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도움을 주고 싶다면 길거리에서 공연하는 사람에게 주는 게 차라리 낫습니다.

 

6. 사진 찍어준다고 하는 사람을 경계하자: 같은 한국인이나 동양인은 비교적 안전하지만 정말 낯선 사람이 와서 휴대폰으로 찍어준다고 하면 높은 확률로 스마트폰 날치기일 가능성이 큽니다. 정말 정말 주의!

 

7. 예약이 필요한 곳인지를 꼭 파악하자: 유럽은 안네 프랑크의 집 같이 사전 예약 없이는 아예 들어갈 수 없는 여행지가 종종 있습니다. 그렇다고 한두달 전부터 꼭 예약해야 하는 것은 아니므로 일정이 확정됐다면 각 여행지에서 예약이 필요한 곳이 있는지 없는지 미리미리 파악해두도록 합시다.

 

8. 화장실 갈 때 필요하니 동전을 조금 챙겨두자: 유럽은 공항을 제외하고는 모든 화장실이 유료입니다. 때문에 동전을 꼭 구비해두는 게 좋아요. 심지어 맥도날드는 내부 화장실마저 돈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격은 1유로 내이기 때문에 큰 부담은 아니지만 아까운 건 어쩔 수 없는 기분.

 

9. 프랑스 여행 중에는 간단한 프랑스어 인사말을 알아두자: 영어보다는 '봉쥬르', '메흐시(감사합니다.)', '빠흐통(실례합니다, 죄송합니다)', 등 간단한 프랑스어 인사말을 처음에 준비하면 서비스의 품질이 달라지는 수준의 경험도 할 수 있습니다. (예의에 미친 나라, 프랑스)

 

 

 

유럽은 문화와 제도 등이 다른 만큼 다른 여행지에 비해 유독 미리 준비해야할 게 많은 것 같습니다. 특히 장기간 여행이면 더더욱. 덕분에 준비하는데만 거의 한 달이 넘게 걸린 것 같아요.ㄷㄷ

 

이렇게 여행준비기도 끝! 이제 본격적으로 여행기를 업로드해봐야겠습니다. 코로나 사태에 올리는 것이라 실제로 가보기는 힘들 것이고... 대리만족 느낌으로 봐주세요.

 

이상, 김나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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