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여행 준비기. 이번에도 홋카이도처럼 '도쿄'라는 도시에 대해 한 번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일본의 수도
도쿄東京
홋카이도와 다르게 아마 도쿄 모르시는 분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일본의 수도이자 뉴욕, 런던과 함께 세계 3대 도시로 꼽히는 거대도시. 일본이 옛날에 비하면 많이 쇠퇴했지만 그래도 세계 경제와 정치, 문화를 좌지우지하는 강력한 도시 중 하나인 건 분명합니다.
한자를 직역하면 '동쪽 수도'라는 뜻인데 이는 17세기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자신의 중심지로 기존의 수도였던 '교토'를 버리고 새롭게 '에도'를 삼으면서 교토 동쪽에 있는 수도라는 의미에서 현재와 같은 이름이 생겼습니다. 서울도 고려시대에 개경 남쪽에 있는 큰 도시라서 '남경(南京)'이라고 불린 적이 있고 경주 역시 '동경(東京)'이란, 도쿄와 같은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도쿄는 전체를 '도쿄도(東京都)'라고 하는 행정구역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우리나라의 서울'특별시'랑은 약간 다른 개념인데 굳이 비교하면 '특별도'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실질적인 도쿄시내인 23개의 구와 주변 위성도시들을 합쳐 지금의 도쿄도를 이루고 있습니다.
도쿄도의 인구는 약 1,390만 명 정도. 실질적인 시내인 '도쿄 23구'의 인구는 약 927만 명입니다. 서울하고 도쿄 23구의 면적이 비슷한 걸 감안하면 도쿄는 서울보다 인구가 약간 적은 편입니다. 근데 일본이 우리나라보다 인구 2.5배 정도 많은 걸 생각하면 수도권 집중화는 우리가 더 심하다는 것도 동시에 알 수 있겠습니다.
아무래도 우리 입장에서는 서울하고 늘 비교가 될 수밖에 없는 도시. 도시 규모나 인구도 비슷하고 압도적인 수도라는 지위, 도시에서 제일 높은 국립대학이 나라 전체에서 제일 높은 국립대학이란 점 등등. 수도인 만큼 공통점이 많습니다.
경제규모는 사실 차이가 큰데 도쿄 수도권 경제 규모 = 한국 전체 경제규모 정도입니다.ㄷㄷ
세계 도시권 경제력 순위에서는 단연 1위. 2위는 참고로 미국 뉴욕 경제권, 3위는 샌프란시스코 경제권입니다. 우리나라는 '서울 수도권'이 이들에 이어 4위를 차지했고 부산을 중심으로 한 '동남권'이 37위? 정도에 있습니다.
암튼, 여러모로 어마어마한 곳입니다. 괜히 세계 3대 도시 소리를 듣는 게 아닌 것 같아요.
위치는 좀 생각보다 다른데 지도에서 보이듯이 동쪽 끝에 있는 도쿄는 위도 상(평면지도 왜곡이 좀 있긴 하나) 우리나라 대구랑 거의 비교를 해야 할정도로 우리나라 기준 상당히 남쪽에 있는 편입니다. 생각보다 일본은 아래쪽으로 길게 늘어뜨려져 있어서 우리나라랑 1대1로 위치가 대응되지는 않는 편. 오사카도 부산보다 밑인 목포랑 비슷합니다.
덕분에 1월 기준 섭씨 0도를 중심으로 왔다갔다 거리는 정도의 날씨를 보여줍니다. 서울에 비하면 5~10도 정도 높은 편. 그래도 겨울은 겨울인 만큼 가벼운 패딩이나 두꺼운 코트 정도가 적당한 옷차림이긴 합니다.
요즘은 따뜻해져서 우리도 보기 힘들긴 하나 서울에 비해 눈도 드문 편입니다. 7일 중 마지막 날 저녁에 눈 내리는 걸 본 게 전부입니다. 그 외에는 쌓인 것조차 본 적이 없습니다. 일본 사람들이 왜 홋카이도나 나가노로 눈보러 많이 가는지 알 것 같습니다.
도쿄에 대한 간단한 정보와 이야기는 이 정도로 하고 다음에 교통 정보도 함께 소개해 보겠습니다.
이상! 김나신이었습니다.
20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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