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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장 보궐선거 김영춘 후보의 출신 대학, 박형준 후보 출신 대학 정리 - 동문 간의 전쟁?

저번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의 출신 대학을 정리한 게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서 만들려다가 만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도 한 번 정리해 보았습니다.

앞서 서울시장 편에서도 얘기했지만 서울, 부산 합쳐 무려 1300만에 육박하는 지역을 둘러싸고 보궐선거가 이번 4월 7일에 열립니다. (사전투표는 4월 2일에서 4월 3일!) 동시에 두 지역 모두 전임 시장의 성범죄 문제가 연루되었다는 기막힌 공통점도 존재하죠.ㄷㄷ

이제 정말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각 후보들이 승리를 위해 동분서주 중인데 여기서는 거두절미하고 두 후보의 출신 대학만 간략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순서는 가나다 순)


먼저 김영춘 후보부터!

김영춘 후보(맨 왼쪽) 젊은 시절

 

이번에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하는 김영춘 후보입니다. 박인영, 변성완 예비후보와의 당내 경선 끝에 최종 후보로 올라왔죠.

김영춘 후보는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 학사로 졸업했습니다. 후보 출마 전 해수부 장관을 맡았던 걸로 아는데 의외로 전공과는 별로 상관없네요.

이후 같은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 및 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서 일본학 학사를 추가로 받기도 하였습니다. 정치인 김영춘을 생각하면 대학원 석사 이력이 더 영향이 큰 듯합니다. 

고려대학교 서울캠퍼스 전경

부산시장 후보답게 부산광역시 부산진구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이전까지 부산에서 줄곧 학창시절을 보냈습니다. 고등학교는 부산동고등학교를 나왔다고 합니다.

고려대학교 재학시절 총학생회장을 맡았던 적이 있으며 80년대 학생회장 출신들이 그러하듯 졸업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김영삼의 비서로 20대의 첫 정치생활을 시작합니다.

상당히 젊은 나이에 정계에 입문하여 김영삼 정부의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등을 역임했고 이후 국회의원 등을 거쳐 현 문재인 정부에서 해양수산부 장관을 현재 마지막 경력으로 채워넣어 놓았습니다.

김영삼 계였던 만큼 한나라당 정치인으로 활동하다가 열린우리당으로 당적을 바꾸면서 이후 민주당 계열에서 활동 중입니다. 특이한 이력으로는 과거에 서울시장 후보로 나섰다가 오세훈 후보에게 패배한 적이 있습니다. 서울시장 후보가 부산시장 후보에 재출마하는 격이네요.

 

https://blog.naver.com/kmu2333/221270099934

 

80-1. 서울 고려대학교 서울캠퍼스 대학탐방(캠퍼스투어) : 통일감 그 자체의 한국(?)대학

3월보다 더 바쁜 4월을 보내니 어느새 4월 말이 되어버렸군요... 덕분에 4월 내내 홍익대학교 하나만 딱 둘...

blog.naver.com


다음으로는 박형준 후보!

박형준 후보 젊은 시절(교원대 강사)

 

국민의 힘 소속으로 출마하는 박형준 후보입니다. 당내 경선에서 박성훈 후보와 이언주 후보를 누르고 최종 후보로 위의 김영춘 후보와의 선거전이 예정돼 있습니다.

박형준 후보는 '고려대학교' 사회학과 학사로 졸업했습니다. 이후 같은 대학인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같은 전공으로 석사, 박사까지 끝낸 명실공히 정통 고려대파이자 사회학자라 할 수 있는 인물.

 

한 번 더 고려대

같은 사진으로 이미 아시겠지만 김영춘 후보와 박형준 후보는 같은 대학 출신 즉, 이번 부산시장 선거는 동문 사이의 전쟁이 되었군요.

박형준 후보는 부산 동구에서 태어났으나 학창시절은 줄곧 서울에서 보냈습니다. 김영춘 후보에 비하면 지역 연고는 조금 약한 편이라고도 볼 수 있겠네요.

박사 졸업 후에는 고향인 부산의 동아대에서 사회학과 교수로 지내다가 1991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부산 기획위원장으로 사실상 정계에 입문합니다. 원래 진보성향 논객으로도 활동한 만큼 당시에는 진보계열로 정치생활을 시작했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1994년부터는 위의 김영춘 후보와 마찬가지로 김영삼계로 노선을 바꿨고 이후 한나라당 국회의원, 이명박 정부 정무수석비서관 등을 역임하며 국민의힘 계열 정치인으로 오랜 기간 활동했습니다.

2017년부터는 썰전 패널로도 출연하는 등 국회 바깥에서의 활동에 전념하다가 이후 저번 총선에서 미래통합당 선대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다시 정계 안쪽으로 복귀하였습니다.


이번 부산 시장에서의 두 후보는 동문 간의 전쟁이라는 타이틀로도 상당히 독특하다고 얘기할 수 있겠습니다.

동시에 만약 오세훈 후보가 서울시장에 당선된다면 부산시장에서 누가 당선되든 오세훈 후보와 동문이 됩니다. 서울과 부산 모두 고려대학교가 가져가는 셈.

그리고 김영춘 후보와 박형준 후보는 2살 차이인 만큼 혹시 고려대 재학 시절에 서로 마주쳤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뭐, 서울 상위권 대학들에서 정치인들이 워낙 많이 나오는 만큼 서로 옛날부터 아는 사이인 경우가 한둘이겠냐만은. 애초에 두 후보 모두 김영삼계로 정치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만큼 접점이 아주 많습니다.

학과는 인문학(언어) VS 사회학 구도이지만 두 후보 모두 대학 졸업 후 정계에 바로 입문한 케이스인 만큼 전공 간의 대결로 보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네요.ㅎ

암튼,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1년 간 두 분 중 어떤 분이 당선되더라도 부산시를 잘 이끌어가길 바라겠습니다.

이상! 김나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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