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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여행/수즈달 Суздал & 블라디미르 Владимир

[모스크바 근교 여행] 블라디미르에서 수즈달 가는 법 : 수즈달 버스 시간표, 버스 터미널 위치 등 - DAY.4

새로 밝은 러시아 여행 4일차입니다.

 

숙소만 블라디미르에 잡았지 진짜 가야할 곳은 따로 있기에 아침 일찍 출발합니다. 오늘 비 온다는 소식 있어서 조금 우울했는데

다행히 일어나니까 화창하네요. 캬 4일 연속 비없는 여행이라니. 이번 유럽 여행 날씨운 보소

비 안 온다고 일광욕 중인 러시아 냥냥이

블라디미르의 아침. 흔한 러시아 중소도시 다운 분위기입니다. 따사로운 햇살이 저를 감싸주네요.

어제는 지옥 같았던 블라다미르역 가는 길.

아주 작은 정교회 성당도 보입니다.

 

오늘 가야할 곳은 '수즈달'. 인구 1만 명도 안 되는 시골 of 시골이지만 동네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역사도시입니다.

 

모스크바에서 수즈달로 바로 가는 버스도 있다곤 하지만 차가 그렇게 많진 않아서 일단 블라디미르까지 기차를 타고 온 후 버스로 갈아타는 일정이 많은 편입니다. 어차피 블라다미르도 구경할 거니 그게 낫기도 하고.

블라디미르역 맞은 편에 있는 시외버스터미널에 있는 시간표.

 

위에서부터 세 번째가 수즈달(Суздаль)가는 버스 시간표입니다. 오전 6시30분을 첫차로 해서 30분 간격으로 오후 7시까지 있네요, 그 이후에는 약간 뜸하게 9시40분까지 버스가 다닙니다. 워낙 자주 가는 곳이라 버스 자체는 상당히 자주 다니는 편. 

수즈달까지 데려다 줄 버스. 시외버스보다는 마을버스에 가까운 비쥬얼.

안에 생긴 것도 그렇게 생겼어... 마을버스 여행?

 

블라디미르에서 수즈달 가는 버스는 102.5루블(약 1,600원). 아주 저렴합니다. 애초에 1시간도 안 걸리는 거리라 그런 것 같긴 하지만. 게다가 버스 보면 아시겠지만 만약 자리 없을시 서서 가야 합니다. 그냥 진짜 마을버스 요금이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수즈달 가는 길.)

 

출발할 때는 화창했는데 분명

도착하니 비가 내리기 시작하는 수즈달. 유럽 여행 중 첫 비를 제일 기대한 곳에서 맞을 줄이야...

 

수즈달행 버스는 처음에는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섰다가 이후에 수즈달 시내 주요 버스정류장에 다시 내려줍니다. 제가 내린 곳은 '보브 기념공원(Мемориал ВОВ)' 앞 정류장. 정류장이 정말 대충 안내돼 있기 때문에 정확한 위치를 아는 게 중요해요.

위치는 여기.

맞은 편에 이런 기묘한 나무조각들이 있다면 잘 찾아온 겁니다.

기묘하다...

나무조각들이 없다면 삼거리 끝에 있는 '카잔 성당'과 '보스크레센카야 성당'을 찾아도 좋습니다.

 

암튼 이렇게 수즈달 도착.

 

수즈달

Суздаль

 

러시아 주변의 오래된 도시 중 하나인 수즈달은 현재는 인구 1만이 채 되지 않는 매우 작은 도시지만,

 

중세 러시아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블라다미르-수즈달 공국'의 수도였던 곳입니다. 12~14세기 동안 번성했던 공국으로 러시아 지역에 흩어져있던 여러 공국의 중심 역할을 꽤 오랫동안 해왔죠. 러시아 역사에서 본다면 경주 같은 옛 수도와 같은 곳입니다.

 

때문에 이후 수도역할을 맡은 옆동네 '블라디미르'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러시아에서도 특히나 오래된 성당과 크렘린이 많이 남아 있는 곳.

 

러시아 기준, 모스크바랑 가까운 편이고 역사도시 좋아해서 많이 기대를 했던 곳인데

오자마자 쏟아지는 비.

일단 성당 안으로 피신. 동네 초입부터 이렇게 성당이 있습니다.

잠깐 비 피했다가 이제 본격적으로 수즈달 여행 시작.

 

이상, 김나신이었습니다.

 

2019.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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