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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여행/모스크바 Москв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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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여행] 크렘린 박물관 기행 : 다이아몬드로 가득한 '무기고 박물관' - DAY.2 모스크바 여행 2일차, 크렘린 여행 중입니다. 여기가 워낙 넓어서 한 3시간은 넉넉히 잡고 오길 잘했습니다. 덕분에 시간 여유롭게 쓰면서 열심히 돌아다니는 중. 여행 중 체력과 시간은 남아돌 수록 좋습니다. 물론 돈과 마찬가지로 늘 여유롭게 준비하기 힘든 존재들이지만. 저번에는 크렘린의 성당들을 쭉 둘러봤다면 이번에는 무려 500루블이나 주고 산 박물관 티켓을 써볼 차례입니다. 성당 말고 옆에 조그맣게 난 입구를 따라 한 4개 정도의 박물관이 곳곳에 있습니다. 이거 하나하나 찾아가는 재미가 바로 500루블어치의 가치. 그냥 어디 박물관 하나에 모아놓으면 안 되나? 하는 생각이 절도 들더군요. (성 도미션 성당) 첫 번째 박물관은 이반대제 종탑 밑에 있습니다. 입구는 뭔가 창고같아도 엄연한 박물관입니다. ..
[모스크바 여행] 소련의 심장, 제2세계의 백악관. '크렘린궁(Кремль)' 여행 : 푸틴 볼 수 있어요? - DAY.2 러시아 모스크바 여행 2일차. 아침에 가볍게 신도시 모스크바 시티를 구경하고 모스크바 여행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구 시가지로 돌아왔습니다. 사람들마다 여행의 스타일이 참 가지각색인데 그 중에서 오히려 유명한 곳은 거르고 진짜 알려지지 않은 곳들만 골라 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보통 여행 N회차인, 여행 고인물들이 대부분이죠. 저역시 여행 경력 면에서는 초보 티는 벗었다고 생각하지만 러시아 모스크바는 1회차인 만큼 유우명한 곳들 위주로 둘러볼 겁니다. (홍대병 놉) 그렇기에 모스크바에서 제일 유명하고 아예 러시아의 상징이라 불리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크렘린 궁' 크렘린궁 Кремль 정확히 말하면 '크렘린'이라고 부르는 게 맞습니다. 크렘린은 러시아어로 그냥 '성채'를 뜻하는 말. 그래서 ..
[모스크바 여행] 러시아에서 두바이 체험하기, '모스크바 시티(Москва Сити)' 여행 : 용산국제업무지구가 실제로 지어졌다면 이랬을까? - DAY.2 유럽 여행 2일차이자 모스크바 여행 2일차입니다. 어제는 저녁에 도착해서 아르바트 거리 하나만 딱 봤네요. 이제 진짜 유럽여행 관광 시작입니다. 거지같은 숙소에서 조금이라도 덜 있기 위해 아침 일찍 나섭니다. 하루를 일찍 시작하게 해주는 랜드마크 시티 호스텔, 여행자들에게 적극추천. 밤과 다르게 한산한 아르바트 거리. 그냥 번화가인데 왜 가만 봐도 예쁜 걸까? 어제 저녁에 야경으로 만난 교회인 '모래 위의 주님 변모 교회(Храм Преображения Господня на Песках)' 작은 러시아 정교회입니다. 생각해보니 모스크바 여행 와서 처음으로 간 교회가 여기였네요. 별로 안 유명한 곳이긴 한데 의외로 4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오래된 교회. 규모가 꽤 컸다고 하는데 사회주의 혁명 후인 1930..
[모스크바 여행] 모스크바 게스트하우스 '랜드마크 시티 호스텔' 후기 : 1박에 8,000원도 안 하는 게스트하우스가 있다? - DAY.1 모스크바 여행 1일차. 숙소에 도착하니 바빴던 유럽 여행 첫 날도 끝이 나네요. 오늘 하루 동안 11995보 정도 걸었습니다. 사실 비행기에서 내리고 바로 기차 타고 숙소로 가느라 여행 전체에서는 그렇게 많이 안 걸은 편입니다. 근데도 지치네요. 어후 유럽여행의 첫 숙소. 아주 중요하죠. 돈없는 여행자에겐 숙박에 대한 선택지가 사실 별로 없습니다. 솔직히 아고다 사이트 켜고 그냥 제일 싼데 잡는 것 같아요. 빈대 없는 후기 있는 곳으로. 첫 숙박지인 러시아 모스크바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제가 중시한 조건은 저렴하고 빈대가 나오지 않을 것. 솔직히 두 가지만 충족하면 됩니다. 그러면서 되도록이면 시내 중간, 교통의 요충지에 있어 교통비가 많이 나오지 않을 것. 이런 조건에 부합한 모스크바의 게스트하우스, '..
[모스크바 여행] 뭔지 모를 일이 벌어지는 '아르바트 거리(Арба́т)' 탐방 : 첫 끼니는 러시아 '도시락'라면 - DAY.1 드디어 시작된 모스크바 여행. 어째 여행보다 오는 길이 더 길고도 험하게 느껴졌던 건 기분 탓...이 아니야. 모스크바 Москва 모르는 사람을 찾기 힘든 러시아의 수도입니다. 러시아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의 아마 90%는 여기 모스크바에 몰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편. 무려 1269만 명이란 어마어마한 인구가 사는 대도시입니다. 아마 인구 수로 따지면 유럽에서 이스탄불과 더불어 가장 큰 도시라고 봐야할 듯. 모스크바 공국 시절부터 소련, 지금의 러시아에 이르기까지 오랜 기간 러시아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던 곳이기도 합니다. 그런 만큼 관광지도 차고 넘치고 역사유적도 많습니다. 전 세계에서 몇 없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3개나 보유하고 있는 도시. (모스크바의 크렘린 궁전과 붉은 광장 / 콜로멘스코예의 ..
[모스크바 여행] 세례메티예보 국제공항 현지 ATM에서 루블화 인출하기 + 러시아 공항철도 '아에로익스프레스' 후기 - DAY.1 드디어 도착한 유럽 18개국 여행지 중 첫 목적지 '러시아'입니다. 러시아는 이번이 두 번째로 오는 건데 처음은 학교 연수 땜에 왔으니 자유여행으로 오는 건 이번이 처음. 14일 간 러시아 외딴 곳에서 연수를 하면서 덕분에 러시아 글자 정도는 읽을 수 있는 실력을 얻어왔습니다. (완전 손해본 거 아닌가?) 암튼, 그래서 그나마 좀 편하게 다닐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첫 여행지로 삼았습니다. 도착하니 5시를 넘겨 슬슬 해가 질려고 하는 중. 일단 제일 먼저 해야할 건 돈이 한 푼도 없기 때문에 ATM을 찾아 루블화를 인출해야하는 것. 러시아 화폐인 '루블화'는 우리나라에서도 물론 환전할 수 있지만 서울, 부산 정도를 제외하면 보유하고 있는 은행이 많지 않고 환율우대도 거의 이뤄지지 않아서 현지에서..
[모스크바 여행] 베이징에서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까지 :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 기내식, 좌석 후기 - DAY.1 드디어 1일차가 된 유럽 여행. 오늘이 정말로 유럽으로 가는 첫 날입니다. 어제 택시 바가지부터 복통, 막차 놓침 등등 다이나믹하게 베이징 환승여행을 마치고 환승호텔에서 다시 베이징 서우두국제공항으로 돌아왔습니다. 다시는 환승여행을 빡쎄게 하지 않겠다는 큰 다짐도 했습니다. 이른 아침이지만 사람들로 가득한 서우두 국제공항. 비행기 시간이 그렇게 여유로운 것도 아니고 무엇보다 중국 유심 데이터가 거의 바닥나고 있어서 그냥 빠르게 비행기 타는 곳으로 들어갑니다. 서우두 공항이 워낙 커서 안에 좀 구경해보고 싶었는데 약간 아쉽긴 합니다. 서우두 공항 구경은 다음에 베이징 여행오면 해보는 걸로. (매우 넓은) (서우두 국제공항 내부) 경유지인 베이징에서의 마지막 하늘은 매우 맑습니다. 미세먼지의 나라 중국이 맞..